2008년 21살때였을 거에요.
공연을 제가 돈 주고 예매해서 본 건 태어나서 처음 이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본 공연이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였어요.
보는 내내 "우와 우와" 박수치고 신나게 즐겼던 것 같아요.
비보이공연을 처음으로 눈앞에서 본 거였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얼마나 가슴뛰던지. 남자분들 진짜 완전 멋있었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바로 어제 ,
똑같은 공연을 ! 두번째 보게 되었어요
남자친구의 예매로
2013년7월11일 8시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언의 공연, 대사가 없는 공연이라 그런지 두번을 봐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특히 대사 없이 소리 없이 춤으로, 그리고 표정으로 모든걸 연기한다는 게 더 와닿았어요
제 직업이 청각장애인들 통역하는 수화통역사 인데
공연을 보는 내내
"우리 청각장애인분들도 이 공연을 보면 진짜 좋아하겠다. 대화가 없다보니 통역없이 모든 걸 이해할 수 있을 거고
노래소리는 듣기 힘들더라도 그 분위기에 누구보다 편하게 눈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였어요
자막없이는 한국영화를 보는 것도 힘든 것이 사실이고
연극이나 뮤지컬도 수화통역 없이는 즐기기 힘든 부분인데
이 공연은 그런 면에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제 주변 청각장애인 분들에게 추천 추천 ! 을 했답니다.
이런 공연이 좀 더 많아~~ 졌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진짜 좋아해서 자주 즐기는 편인데
이 공연은 저에게 좀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공연 ! 많이 보여주세요. 항상 수고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