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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한 마디 없이 오직 춤만으로 구성된 뮤지컬이 있습니다.
일명 댄스컬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우리말 모르는 외국인들에게도 반응이 좋습니다.
윤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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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 많고, 내성적인 한 소년이 최고의 댄서가 되는 성장기를 그린 공연.
사춘기 폭풍 같은 반항심은 강한 힙합으로, 문득 찾아온 사랑의 기쁨은 열정적인 라틴 댄스로 표현했습니다.
공연 내내 역동적인 춤은 대사가 있으면 오히려 방해가 될 정도로 흥미가 넘치고 짙은 감동까지 전합니다.
특히 언어 장벽을 넘어선 춤 덕분에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관객들까지 푹 빠져듭니다.
◀INT▶ 허촨/중국인 관객 "춤은 말이 필요없는 언어라서 쉽게 이해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었고, 그냥 춤만 추는 게 아니라 이야기까지 있어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발레와 비보잉,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춤을 엮은 이 공연 역시 세계 정상급 춤 실력을 마음껏 뽐냅니다.
◀INT▶ 홍현영/<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주연 "한마디 말로 전달하는 것 보다는 눈으로 보고 그 에너지를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받아들이기에도 더 큰 감동으로 다가가는 거 같고..."
오직 춤만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이 뮤지컬들은 외국인을 겨냥한 관광 상품으로도 각광 받은 데 더해, 다음 달엔 중국 베이징에 전용관을 열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시 공연까지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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