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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보기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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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예술총감독이며 제작자인 쇼비보이(주) 최윤엽 대표의 기획, 극본, 연출로 무대에 올려진 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에서 주인공 소연 역을 맡은 홍현영이 25일 오후 아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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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비보이를 사랑하는 발레리나에서 발레리나 역할을 맡은 홍현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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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으로 국립 발레 단원으로 1년동안 활동 하셨는데, 비보이와 차이점이 뭘까요?

A) 발레랑 비보이의 차이점을 물어보시는거죠? 발레는 일단은 중력을 거부하고, 하늘에서 공중에서 더 높이 더 길게, 더 멀리나가는 것을 항상 표현합니다. 근데 비보이는 오히려 중력에 따라서 바닥에서 하는 겁니다. 그래서 발레랑은 정반대로 더 밑으로 내리고, 더 중심이 아래에 있고 발레랑은 반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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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발레에서 비보이로 바뀌면서 처음, 가장 어려웠던 점은?

A) 동작에 차이점이 있어서 그것에 따른 근육을 움직임이 발레는 쭉쭉 늘리는 그런 동작을 항상 해왔고, 모든지 조금씩 길게하고, 호흡도 더 길게 하는게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비보이를 했을 때는 더 아래로 누르고 제 자신을 낮추는게 굉장히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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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통 발레를 하시다가 이 작품을 하시게 된 계기는?

A) 특별한 계기는 없구요. 아는 선생님 소개로 이 공연을 보게됐어요. 작년에 보게 됐는데 너무 재밌는거에요.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막상 보니까 너무 재미 있었고, 보는 순간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하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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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발레를 전공했는데 비보이를 한다고 했을때 주변에서의 반응은?

A) 아무래도 부모님도 이 공연에 대해서 생소하시니까. 처음에는 주변에서도 무슨 비보이를 하냐고 다들 그러셨는데요. 제가 이공연을 하기 위해서 비보이 연습을 한 2개월 정도 했거든요. 그때 그 과정에서 제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시고, 부모님들도 너랑 잘 맞는거 같다고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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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변에서도 '니 성격이랑 잘 맞는다'고 하고,?그리고 제가 워낙 활동적이여서요. 움직이는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새로운걸 배우고, 그러는거를 늘 봐오셨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놀라지 않고 "다들 너답다" 이렇게 생각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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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 실제성격과 주인공 소연의 성격과 비슷한 점이 있는지?

A) 같지는 않아요. 일단은 소연이가 발레를 하다가 비보이하는 사람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광장으로 나가거든요. 그런 성격은 저랑 비슷한거 같아요. 시끄러워서 딱 아! 뭐야! 이러면서 나가는건 비슷한데, 근데 연출자분께서는 저한테 수줍은 표정을 요구하시고, 더 여성스러운것을 요구시거든요. 그런거는 제 성격이랑 약간 틀려서 그런게 조금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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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소연은 여기서 "먼저 좋아하는 남자한테 대쉬를 해요" 그리고 먼저가서, 인사도 하고, 표현을 하는데, 그런점에서는 저랑 성격하고는 틀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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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보이 연기에서 나이키 동작이 있는데 어렵진 않았나?

A) 나이키 동작이 지금 들어가 있는데요. 원래 안무에는 나이키 동작이 없었어요. 근데 제가 비보이 연습하면서 여러가지 동작을 배우면서 하게 되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영턱스클럽'의 그 춤이 엄청 유행이였거든요. 그런데 그 춤에 나이키동작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이키를 해보겠다고, 먼저 나서서 나이키를 했는데 그 동작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해서 여기 안무에 넣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나이키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고, 거부감도 없었고, 오히려 제가 먼저 하게 되서 공연에 넣게 된 동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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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무언극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낀점은?

A)아무래도 연기력인데요. 제가 약간 수줍음이 많아요. 원래 성격도 좀 표현을 많이 안하는 성격이거든요. 근데 이 극을 하면서 오버를 좀 해야되는데 오버연기 하는게 힘들었어요. 그리고 여러가지 동작, 차라리 모든것을 동작으로 이끌어 나가면, 발레 동작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틀에 맞춰서 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감정표현하는 씬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게 조금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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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연을 하면서 가장 보람이 느껴질때는?

A)모든 공연 하시는 분들이 똑같을텐데요. 관객분들이 박수 많이 쳐주시고 호응 많이 해주시면, 정말 몸이 힘들다가도 오늘 조금 몸 사리면서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무대에 서도 관객분들이 너무 너무 즐겁게 봐주시고, 즐겁게 재밌게 봐주시면 저도 모르게 힘이나서 더 오버하면서 열심히 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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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예계진출 꿈은 있는지?

A)아뇨 없어요. 네 그런거 없고요. 이런 인터뷰는 공연에 도움이 되서 하는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연예계는 아직 그런 생각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Q) 마지막으로 포부라면?

A) 저는 이 공연을 처음 봤을 때 "발레를 이런식으로 공연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발레에 관심을 갖고 더 편하게 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에서 이공연을 택한것도 이유중에 하나에요. 그래서 제가 이 공연을 하면서 발레를 보다 많은 사람들, 아니 많은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어려운 오페라 극장에 가야지만 보는게 아니라, 가까운 공연에서도 발레를 볼 수 있습니다. 발레 공연을 많이 봐주시고, 발레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발레를 많은 분들이 알게 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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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뉴스 시청자여러분, 여기 잠실 롯데월드 예술극장에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와서 봐주시고, 많은 박수 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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