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기사보기 - 2008-05-24

국내 최초로 비보이 열풍을 몰고 온 무언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기획, 극본 연출 최윤엽)가 중국 상해에서 특별 공연을 펼친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오는 6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해 메이치대극장(美琪??院)에서 5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우리나라의 뮤지컬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공연을 하게 된 무언극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세계적인 유명세로 이미 중국 내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단순한 비보이 퍼포먼스가 아니라 발레리나의 숭고한 사랑을 그린 21세기형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인간의 순수한 내면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2007년 25회에 걸쳐 영국에서 공연된 데 이어 이번에 중국 상해에서 공연하게 됐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최윤엽 사장은 "자연의 대재앙과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중국 상해 공연에 대해 과연 어떤 반응을 얻을 것인지와 심란한 중국인들에게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기획의도가 인류의 평등과 평화, 사랑을 담고 있는 만큼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성의껏 중국의 재해 복구기금으로 기부하겠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중국 내 모든 공연이 취소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상징적인 의미의 우리나라 작품인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중국인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7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별5개, 최고평점을 받고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각국에서 모여든 문화계 인사와 외국인들에게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인정받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아시아 첫 나들이가 제2의 한류시대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