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기사보기 - 2008-04-09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해'에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장면이 삽입돼 화제가 되고 있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2년 이상 연일 매진 행렬을 달리는 최고의 화제작으로 지난해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점인 별5개를 받았다.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소문을 듣고 공연을 보기 위한 방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최근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의 인기스타 웨슬리 스나입스까지 다녀갔다.

하지만 이같은 유명세 외에도 드라마 협찬 장소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선택된 이유는 극이 갖는 자유분방함과 흥겨움, 열정에 있다.

극중 주인공 석철수(안재욱 분)가 나영희(서지혜 분)에게 호감을 갖게 되면서 데이트 장소로 공연장을 찾는데 역동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탄성과 환호를 보내며 즐겁게 공연을 관람했다. 이때 댄서 배우들이 갑자기 둘의 손을 잡아끌어 무대로 나오게 하는데 안재욱과 서지혜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다가 이내 코믹한 막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게 되면서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는 장면이다.

촬영 당시 관객 중 안재욱과 서지혜가 있다는 것은 비밀에 부쳐졌고 공연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신기에 가까운 춤에 매료된 관객들의 함성 속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었다. 관객들은 원래 공연에 삽입되는 장면인 관객과 함께 하는 댄스타임에 안재욱과 서지혜가 끌려 나가 춤을 추자 그제서야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챘고,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그들의 돌발적인 즉흥댄스에 즐거움을 만끽했다는 후문이다.

공연이 끝나고 안재욱과 서지혜는 극중 배우들과 인사를 나누며 "촬영이 진행 중이긴 했지만 공연을 보는 동안 완전 몰입돼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절로 나왔다"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튼튼하게 짜여진 스토리 구성, 춤으로만 표현된 연출력에 찬사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