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기사보기 - 2008-01-08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46)가 B보이 퍼포먼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관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진영 콘서트’와 ‘점프’구경에 이은 세 번째 공연장 나들이다.
스나입스는 지난달 31일 가족과 함께 서울 홍대앞 B보이 전용극장을 찾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봤다.
미국에서부터 우리나라의 B보이 공연에 관심을 표했던 스나입스는 부인 박나경(35·화가)씨 집에 다니러 온 김에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이 공연을 점찍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스나입스는 공연 내내 몸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면서 카메라 스트로보를 터뜨리는 등 작품에 몰입했다. 새로운 소재와 형식의 뮤지컬을 접하고 흥분과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브레이크댄스의 발상지인 미국 뉴욕 브롱스 출신인 스나입스는 어려서부터 춤을 좋아해 B보잉과 힙합을 물론 발레까지 배웠다. 스나입스는 “미국의 스트리트 댄스가 한국으로 전파돼 세계적인 작품으로 거듭난 사실에 경이로움과 함께 남다른 감동을 받았다”는 찬사를 남겼다.
스나입스는 공연 후 30여분간 배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대화했다. 이어 미국식 B보잉을 선보여 배우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나입스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기획 겸 연출자인 최윤엽 대표와 2시간 가량 밀담한 뒤 오후 11시30분께 공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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