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기사보기
?
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9일 1주년을 맞는다.
작년 12월9일 선보이기 시작한 이 작품은 길거리 춤꾼이었던 비보이(B-boy: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사람)를 극장 안으로 불러들인 첫 공연이다.
프리마돈나를 꿈꾸던 발레리나가 비보이를 사랑하게 되면서 거리 문화와 춤에 동화되는 과정을 대사 없이 비보이들의 춤으로 풀어낸다.
당시로서는 새로운 시도였던 이 작품은 젊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90%대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이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공연계에 비보이 붐이 일면서 '마리오네트' '비보이코리아' '피크닉' '굿모닝 비보이' 등 비보이를 소재로 한 수많은 공연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비보이 공연들은 배우들의 현란한 춤 테크닉이 훌륭한 볼거리를 선사하지만 극으로서의 완결성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최근 업그레이드 된 버전의 공연을 시작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국내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기획과 연출을 맡고 있는 최윤엽 대표는 "내년 하반기 쯤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공연할 계획"이라며 "내년 봄 쯤 비보이를 소재로 한 새로운 작품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2006-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