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문보기 [2013. 05. 28]
젊은 춤꾼들의 열정, 부산 상륙
부산시민회관 내달 15·16일,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005년 12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초연됐을 때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고급 예술로 여겨졌던 발레와 길바닥 춤 정도로 천대받던 비보이를 한 무대에 올린 것도 이색적이었다.
공연은 대성공을 거뒀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발레와 비보이는 무대 위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보여줬고,
대사 없이 신나는 춤과 음악만으로도 발레리나의 애절한 사랑을 효과적으로 그려냈다.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과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여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8년 동안 130개국 200만 명의 관객이 공연을 지켜봤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을 부산에서 즐길 기회가 왔다.
다음 달 15일과 16일(오후 3시, 6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네 차례 공연이 마련된다.
줄거리를 보면 발레리나 연습실 거리에 힙합광장이 조성되고
힙합의 시끄러운 음악에 방해를 받던 발레리나 소연은 춤꾼들과 충돌하다 비보이 석윤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소연은 프리마돈나의 꿈을 접고 길거리 댄서가 되어 석윤과의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비보이의 진수를 접하려면 이 공연이 딱 맞을 만큼 화려한 춤이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부산이 연고지인 익스트림 크루(Extreme Crew)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비보이 고세진과 황범석, 김근형 등이 부산 무대에서 특별한 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VIP석 6만 원, R석 5만 원, S석 4만 원. 1599-9727
국제신문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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